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500일의 썸머 개봉일 재확정 (1월 21일)



본래 11월 19일 개봉 예정으로 알려졌었던 조이 데샤넬 주연의 영화 '(500)Days of Summer' (국내 개봉 제목 : 500일의 썸머)가 내년 1월 21일로 최종 개봉일이 정해졌습니다.

이번 달 19일이 지나도 개봉을 하지 않아 아쉬워했던 저로서는, 어쨋든 두 달이나 밀려버린 개봉시기가 아쉬울 따름이네요. 물론 아직도 '그래도 개봉하는게 어디냐' 싶기도 하지만, 다른 영화 들의 등살에 떠밀려 계속 개봉일을 잡지 못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네요.

어쨋든 내년 1월까지 여유(?)가 생겨서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_-;;

내년 1월 21일만 기다리는겁니다!!






























p.s - 포스터 이미지를 찾으려고 검색하다가 어떤 네이버 블로그를 보았는데, 경악을 금치 못하겠군요.
        아마도 영화 파일을 다운 받은 모양인데, 거의 전 장면을 다 캡쳐한 모양이더군요.
        죄의식은 다 어디로 갔는지 원...쯧.







2009년 10월 9일 금요일

(500) Days of Summer - 국내 개봉일 확정 및 공식 예고편 공개




개봉 여부 자체를 확신할 수 없었던 조이 데샤넬의 신작 '(500) Days of Summer'의 국내 개봉일이 드디어 확정되었습니다!! 물론 많이 늦기는 했지만 그야말로  '개봉하는게 어딥니까!'라고 할만한 심정이군요ㅠ

11월 19일 정식으로 개봉될 예정입니다. 이 소식과 함께 국내용 예고편이 공개되었는데, 확실히 해외버전보다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군요. 해외에서 공개된 예고편들에 비해 이 영화만의 매력을 잘 끌어내지 못한 듯도 싶네요. 그리고 조셉 고든-레빗의 대표작이 <지 아이 조>라는 것은 홍보 측면에서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구요(누가 뭐래도 그의 대표작은 <브릭>이죠!), 조이의 대표작도 <해프닝>으로 나오는데 요것도 조금 아쉽네요;;

자, 이제 11월 19일만 기다리는겁니다 ㅠㅠ







2009년 9월 30일 수요일

F.A #4 -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Bridge to Terabithia, 2007)

ⓒWalt Disney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조이 데샤넬이 출연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그녀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들을 살펴보는 'First Appearance'의 네 번째 작품은, 가버 추보 감독의 2007년작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입니다. 사실 고백하자면 이 영화를 아직도 제대로 감상하질 못했는데 (조이양의 출연작들 가운데 <엘프>가 그랬던 것처럼 절판되기 전에 일단 DVD부터 구매해 둔 경우죠), 개봉 당시에도 관심이 있던 영화였지만 이래저래 보질 못했고 나중에 조이 양의 열혈 팬이 되고 나서야 이 작품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알고 뒤늦게 관심을 갖게 된 작품이었죠. 그 전까지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라고 하면 안나소피아 롭과 판타지 라는 것만 떠올랐었는데, 조이 양의 출연으로 전혀 다른 국면을 맞게 되었네요 ^^;


ⓒWalt Disney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그녀의 이름이 크래딧에 등장할 때는 특별히 '불새(?)' 효과까지! 'and' Zooey Deschanel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Walt Disney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두 주인공의 학교 선생님(음악과목)으로 첫 등장하는 조이 양! 이런 선생님이 있다면 다시 초등학교를 다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암요.


ⓒWalt Disney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아니 무슨 초등학교 음악 선생님이 저런 도발적인 표정을 지어도 되는겁니까? ㅜㅜ 이건 반칙이에요 ㅠ


ⓒWalt Disney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이 작품에서 그녀가 처음 등장하는 시퀀스를 보면 스샷에서 나타나는 몹시도 아름다운 모습에 주인공 소년이 반하는 듯한 장면으로 이뤄져있는데, 역시 초등학생도 그녀의 미모 앞에선 어쩔 수 없나봅니다. 저 스샷 속 영롱한 미소를 보세요. 이건 진짜 가끔 해보는 '내 맘대로 정하는 과목별 선생님'에나 나올 법한 캐스팅이 아닙니까. F.A 시리즈를 하면서 그녀의 판타스틱한 미소들은 자주 만나보았지만,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는 예상치 않았던 것까지 더해져서 그런지, 더더욱 감동스럽네요 ㅠ



글 / 아쉬타카 (http://zooey.textcube.com)



* 본 포스트에 사용된 DVD 캡쳐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본 이미지의 권리는 Walt Disney Pictures에 있습니다.




2009년 9월 25일 금요일

조이양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Dear, Zooey Deschanel

먼저, 축..축....하 합니다 조이양. 지난 번 약혼사실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살짝 반신반의 했었는데 정말로 일사천리로 결혼까지 성공하셨군요! 벤도 좋은 사람 같아요(아니 나쁜 사람 같진 않아요). 무엇보다 벤과 함께 할 때 행복해 하는 당신의 모습에 마음이 놓입니다. 당신이 벤과 결혼했다고 해서 집에 있는 CD장의 Death Cab For Cutie 앨범을 꺼내어 격하게 파손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거에요. 암요, 우린 다 성인인걸요. 결혼하기 전까지는 어땠을지 몰라도 이왕 결혼하신 이상 이국만리에서 부러움에 몸서리칠 정도로 알콩달콩 행복한 커플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이거슨진심). 이제 결혼할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으니 진정한 팬으로 남을 수 있게 되었군요..(응??!) 팬으로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From. ashitaka



이번 포스팅은 제법 담담함이 엿보이는 편지 형식의 글로 시작해 보았습니다(잠시만요, 눈물 좀 닦고 합시다). 조이 데샤넬과 데스 캡 포 큐티 (Death Cab For Cutie)의 리더 벤 기버드의 교제사실이 알려진지는 사실 제법 되었죠. 지난 해 말이었나 약혼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었구요. 이미 뉴스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지난 19일 이 두 사람은 정식으로 결혼에 골인하였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인디판타지'라는 소리까지 나오더군요. 그럴만도 한 것 같아요. 뭐랄까 메인 스트림이라면 이효리와 비랄까. 다른 비유로 들자면 요조와 김종완(?? 음...). 여튼 이 커플은 (인정하지 않으려해도) 무척이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이러다가 She & Him과는 별개로 프로젝트성 밴드나 적어도 앨범은 하나 나올 수도 있겠네요. 뮤지션으로서의 조이양도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프로젝트 앨범이 나온다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배우로서는 국내 개봉을 아기다리고기다리고만 있는 '(500)Days of Summer'에서 조셉 레빗-고든과 미칠듯한 사랑스러운 커플연기를 보여줄 듯 한데, 결혼 소식을 접하고 난 뒤에나 보게 될 이 영화가 어찌 다가올지도 궁금하군요.





조이양과 벤의 결혼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삐진거 아니에요.


1. 블로그 카테고리에
Death Cab For Cutie 앨범 리뷰 카테고리도 만들어야 하는걸까요? ㅠㅠ
2. 비라도 시원하게 내려주었으면, 그 빗속에 눈물을 감출 수 있을텐데.







2009년 8월 25일 화요일

내가 생각하는 '조이 데샤넬' 이야기 (릴레이)

ⓒ2009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 All Rights Reserved

블로그를 운영하진 그래도 제법 되었음에도 (물론 조이 데샤넬 팬블로그야 풋풋한 풋내기이지만요;;) 블로고스피어 상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릴레이 글들의 바통을 넘겨 받은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사실 한 번 있었어요 ;;; 그런데 너무 친한 분이라 오히려 못했다는;;), 얼마전 블로그를 통해 자주 뵙고 인터뷰를 위해 실제로 뵙기도 했었던 '진사야의 비주얼 다이어리'의 운영자 진사야님께서 '저에게도!' 바통을 넘겨주셨던군요! 주제는 '내가 생각하는 @@ 이야기'에 관한 것인데, 진사야님께서는 저에게 '조이 데샤넬'이라는 주제를 선정해 주셨습니다. 주제가 그녀라는 글을 본 순간, 이 릴레이를 빌어 다시 한번 조이 데샤넬에 대한 제 생각들을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부담없이 '제가 생각하는 조이 데샤넬 이야기'를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저에게 오기까지 이 바통의 유구한 역사...

    펼쳐두기..


이 이전 글들도 볼 수 있었으면 좀 참고해서 써볼려고 했는데(처음 써보는 릴레이다 보니 ^^;), 예전 글까지는 찾기가 어려워 그냥 형식을 파괴하셨다는 진사야님의 관련 글만 참고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뭐 막써보죠 ㅎ


ⓒTwentie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LLC. All Rights Reserved

사실 이번 릴레이와 비슷한 성격의 글을 이미 그녀의 팬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며 작성한 글에 어느 정도 담겨있습니다 (내가 주이 데이샤넬의 팬블로그를 만든 이유 - http://zooey.textcube.com/2). 누군가의 팬블로그라는 것을 처음 만들게 되면서 왜 '조이 데샤넬'인가에 대한 것과 팬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 가볍게 써본 글이었죠. 이 글도 어느 정도 이런 것과 연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조이 데샤넬'이라.. 그녀의 출현과 관심도의 표출 모두 다 좀 갑작스러웠던 것 같아요. 사실 이 정도로 좋아했던 배우나 뮤지션들은 이전에도 제법 있었고, 팬블로그를 만들어볼까 생각했던 이들도 많았으며, 무엇보다 오랫동안 사모해온 존재들을 재치고 그녀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언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시대의 부름'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도 싶구요 ㅎ

그녀를 처음 보게 된 것은 (그전에도 출연작들을 통해 얼핏 봤을런지 모르지만, 정확히 이름과 얼굴을 매치시키면서 보게 된 것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였을 거에요. 너무나도 매력적인 이 영화를 더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던 그녀의 캐릭터는, 저 같은 팬들을 양산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묘한 매력이었고, 그 이후 한 동안 뜸하다가 본격적으로 빠져들게 된 <예스 맨>으로 결정타를 날린 셈이죠. 진짜 그녀의 팬이라서가 아니라 <예스 맨>을 보고나면 누구나 짐 캐리보다도 '정준하씨는 어때요?' 보다도 조이 데샤넬을 떠올리게 될 정도로, <예스 맨>에서 조이 데샤넬이 연기한 캐릭터는 가장 현실의 그녀와 닮은 듯한 분위기였으며, 다른 여배우들과는 분명히 차별되는 캐릭터였죠.

제가 짐 캐리를 좋아하는 이유도 비슷해요. 짐 캐리 영화는 몇몇 작품은 좀 시시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고, 몇몇은 감동도 전해주고 또 큰 웃음을 주기도 하지만, 그의 작품을 이런 것들에 상관없이 거의 다 챙겨보는 이유는 짐 캐리에게는 '짐 캐리'만이 할 수 있는 연기 영역이 아주 확고하게 존재하거든요. 조이 데샤넬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그저 예쁘고 연기 잘하는 배우들은 너무도 많지만, 조이 데샤넬이 그간 연기해온 캐릭터들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던 감흥에 다른 여배우의 모습은 얼핏 잘 매치가 되지 않거든요. 더군다나 그녀는 She and Him이라는 멋진 밴드로 활동중이기까지 하니 좋아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죠.


ⓒ2009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 All Rights Reserved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가 생각하는 조이 데샤넬'이란 바로 이런 것 같아요. 대체 불가능한 존재. 사실 그녀보다 더 좋아하는 배우들도 많고 더 오랫동안 애정을 두고 응원해온 뮤지션들도 많지만, 특별히 그녀를 선택하게 된 것은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갖고 있는 그녀를 발견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더 아름다운 배우들도 많고, 더 멋진 노래로 감동을 주는 뮤지션들도 많지만, 적어도 그녀 같은 범우주적인 표정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여배우는 흔치 않은 것이 사실이니까요. 뭐랄까, 그냥 보고만 있어도 씨익 미소가 지어지는 경우랄까요.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하자면, 그녀가 범우주적인 매력포인트를 지녔음에도 대중들에게는 그리 메이저틱하지 않다는 것에 더욱 끌리는 것 같아요. 무언가 마이너틱한 느낌도 들면서 슈퍼스타라기 보다는 그냥 자신의 일을 100% 즐기고 있는 듯한 그녀의 존재가 매력적인 거죠. 그리고 이른바 팬심이라는 건 참 아름다운 것 같아요. 누군가를 조건 없이 응원하고 좋아한다는 것은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지언정, 누군가를 항상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는 일이자, 무엇보다 나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느끼게 되는 일이니까요.


* 사실 더 할 얘기가 많긴 했는데, 요즘 글로 정리못한 영화이야기가 잔뜩 머릿 속에 있는터라 이 정도만 정리 가능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 진사야님이 바통을 넘겨 받으시면서 형식을 파괴하셨다고 했는데, 저는 그런 형식조차 없으니 이건 뭐 ;;;;

* 저도 바통을 이어 받으실 다음 분을 조심스레 선택해 보았는데요, 두 분 모두 부담 갖지 마시고 쿨하게 거절하셔도, 쿨하게 아무 말 없이 안쓰셔도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괜찮을까;;;


1. 몬스터님 (http://culturemon.tistory.com) - 극장
- 지난 번 트위터를 통해서 잠시 비슷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몬스터님이 생각하시는 '극장'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2. 이동진님 (http://blog.naver.com/lifeisntcool) - 고레에다 히로카즈
- 이건 사실 무모한 도전에 가까운데, 한 번 시도해보고 싶은 모험적 욕구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블루레이 영화제 때 스쳐가듯 뵈었었는데, 따로 말씀듣고 싶은 시간이 없어서 아쉽기도 했거든요;; '아마 안될거야' 시리즈의 신작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한번!






2009년 8월 11일 화요일

(500) Days of Summer - Why Do You Let Me Stay Here? (MV)

ⓒfoxsearchlight. All Rights Reserved


공개된지는 조금 되었는데 포스팅이 늦었네요 ^^;
조이와 조셉-고든 레빗 주연의 영화 '(500) Days of Summer'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노래는 그녀가 활동하고 있는 'She & Him'의 곡이기도 한 'Why Do You Let Me Stay Here?'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조이와 조셉 두 풋풋한 남녀배우의 연기와 댄스(!)가 아주 인상적인 뮤직비디오네요.

특히 마치 <토요일 밤의 열기>나 <그리스>를 연상시키는 커플 댄스 춤사위는 다시 한번 조이의 엉뚱함과 매력을 한껏 드러내고 있습니다. '(500) Days of Summer'에 관련된 스틸이나 영상들을 보고 있노라면 조이양도 조이양이지만 조셉의 풋풋한 모습에 종종 놀라곤 합니다. <브릭>에서는 이런 모습을 전혀 예상할 수 없었는데 말이죠. 점점 사랑스러워지는 듯 합니다. ㅎㅎ


Courtesy of Merge Records


노래도 의상도 댄스도, 완벽한 컨셉의 뮤직비디오도, 예전을 떠올리게 하는 상콤한 뮤직비디오로군요~





2009년 8월 3일 월요일

F. A #3 -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제임스 암살 (2006)

ⓒ2009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 All Rights Reserved


아주 오랜만에 돌아온 (어쩌다보니;;) 조이 데샤넬이 출연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그녀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들을 살펴보는 'First Appearance'의 세 번째 작품은 브래드 피트와 케시 애플렉이 주연을 맡은 작품인 2006년작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제임스 암살 (he Assassination Of Jesse James By The Coward Robert Ford)>입니다. 몇몇 분들은 '엇, 이 영화에도 조이 데샤넬이 출연했던가?'하고 의아해 하실 수도 있는데, 2시간 40분에 달하는 이 긴 영화에 분명 그녀는 출연하고 있습니다.


ⓒ2009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 All Rights Reserved


나온다는 것을 미리 확인했음에도 도대체 언제쯤 등장하나 싶을 무렵, 영화가 시작된지 무려 2시간 26분이 지난 뒤에야 빼꼼히 모습을 드러내는 조이양.


ⓒ2009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 All Rights Reserved


분량 상이나 비중 면에서 그녀는 거의 까메오에 가까운 역할이지만, 이 작품을 본 분들을 알 수 있듯이 영화의 후반부 극중 케시 애플렉이 연기한 로버트 포드의 결말 부분에 있어 중요한 대사에 등장하는 캐릭터로서 분량 치고는 상당히 크레딧에서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09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 All Rights Reserved


그녀가 맡은 도로시 에반스라는 캐릭터는 비중상으로는 매우 작지만 그렇다고 단역 배우를 쓰기도 참 모호한 캐릭터죠. 개인적으로는 감독이나 캐스팅 디렉터가 조이 디샤넬을 눈여겨 보고 있다가 '도로시 에반스' 역에 그녀를 캐스팅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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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스틸컷 외에 딱 하나 시퀀스만 더 추가되면 그녀의 거의 모든 출연장면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런 시대극에 가까운 캐릭터와 조이양이 그렇게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팬으로서 그녀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인상 깊은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물론 이 작품은 다른 의미로 더욱 인상깊은 영화이긴 해요 ^^;)


ⓒ2009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 All Rights Reserved


짧지만 강렬한 그녀의 이름!




글 / 아쉬타카 (http://zooey.textcube.com)



* 본 포스트에 사용된 DVD 캡쳐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본 이미지의 권리는 ⓒ2009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에 있습니다.



2009년 7월 22일 수요일

(500) Days of Summer - 포스터와 월페이퍼 그리고 사운드트랙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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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기준으로 곧 개봉을 앞둔 (국내 개봉은 언제쯤 ㅠ) 조이 데샤넬, 조셉 고든-레빗 주연의 상콤한 영화 <(500) Days of Summer>의 추가 포스터들이 공개되었습니다. 포스터는 포스터고 조셉이 입고 있는 저 티셔츠 구할 수만 있다면야 하나 장만하고 싶을 정도로 시원,상콤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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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olest romantic comedy of the year!"
그리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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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조이의 얼굴이 더 큼지막하게 나온 포스터. 조셉의 저 포즈는 왠지 불쌍해 보이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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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트랙 자켓도 공개되었는데, 이렇게 심플하면서도 아찔한 순간이 있을까요. 두 남녀의 찰나를 잘 포착한 자켓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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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페이퍼도 2종 추가해봅니다. 오랜만에 노트북과 데스크 탑 바탕화면들을 이 영화의 시원함으로 채울 때 인것 같습니다!





2009년 7월 13일 월요일

조이 데샤넬, 2011년 개봉예정작 <유어 하이니스>에 캐스팅!


조이 데샤넬의 새로운 작품이 결정되었습니다. <유어 하이니스 (Your Highness)>가 바로 그 작품인데,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Pineapple Express, 2008)>를 연출했던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의 작품으로, 현재까지 제임스 프랑코와 나탈리 포트만 등의 캐스팅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코믹 판타지 영화라고 하는데, 이미 비슷한 장르였던 <은하수를 여행하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그녀가 이번에는 또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나탈리 포트만과의 연기 호흡도 기대되구요.

참고로 이 작품의 감독인 데이빗 고든 그린과 조이와는 2003년작 'All the Real Girls'를 통해 함께 작업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유어 하이니스>는 2011년 북미 개봉예정입니다. 기다려야할 영화가 또 한 편 생겼네요 ^^'





2009년 7월 6일 월요일

해프닝 : 블루레이 리뷰 (The Happening : Blu-ray Review)

ⓒTwentie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LLC. All Rights Reserved


여기 반전으로 일약 전 세계적 주목과 관심을 받게 된 감독이 있다. 'I See the Dead People'이라는 명대사와 함께 많은 관객들을 반전에 재미에 흠뻑 빠지게 했던 감독 바로 M. 나이트 샤말란이다. 1999년작인 <식스 센스>는 그에게 큰 주목과 명성을 가져다준 작품이기도 했지만 결국 일종의 독과 같은 작품이 되어버렸다. <식스 센스> 이후 그의 영화를 보는 대부분이 관객들은 '또 어떤 반전을 보여줄까?' '식스 센스보다는 훨씬 충격적인 반전을 들려주겠지'하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이 후에 만든 작품들은 모두 다 어느 정도 평가절하 된 부분이 '분명히' 있으며 그 자체로 평가받지 못한 부분이 많든 적든 '분명히'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식스 센스>가 없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 마치 록 밴드 라디오헤드(Radiohead)에게 'Creep'이 없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 처럼. 이런 측면에서 보면 또 하나의 충격적인 반전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1994)를 만들었던 브라이언 싱어는 참 영리한 감독이라고 해야겠다. 물론 샤말란과는 취향이 틀린 것도 있겠지만, 싱어는 바로 자신이 원하는 <엑스 맨>시리즈를 통해 이 '반전'이라는 꼬리표가 생기기도 전에 옷을 갈아입었기 때문이다.


ⓒTwentie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LLC. All Rights Reserved


샤말란의 작품 들은 그렇게 모든 평가를 <식스 센스> 혹은 '반전'이라는 키워드와 묶어서 평가받곤 했다. 사실 따지고보면 작품 완성도에 따라 각각의 작품이 비교당하는 것도 억울한 마당에 단순히 반전 만을 가지고 '더 충격'과 '덜 충격'으로 나뉘는 평가는 분명 억울한 부분이라 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샤말란 영화 가운데 <식스 센스>가 가장 심심했다는 평가에서 기초한 '억울함'이라고 이해해도 무방하겠다 ^^; 그렇게 <언브레이커블> <싸인> 등을 거쳐 2008년작 <해프닝>이 선을 보였다. 샤말란(동료들은 그를 '나이트'라고 부르지만 우리에겐 역시 '샤말란'이라는 어감이 주는 친숙도가 더하기 때문에 이 리뷰에서는 계속해서 '샤말란'으로 부르도록 하겠다)은 결코 반전에 중점을 두고 있는 작가가 아니다. 대부분의 스릴러 영화들이 그렇듯이 하나의 이야기와 결말을 두고 그 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즉 서스펜스를 통해 인간과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즐기는 작가다. <해프닝>은 극 초반에 아주 직접적인 대사를 통해 이 영화가 깜짝 놀랄 반전이나 충격으로 흐르지 않을 것임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하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Twentie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LLC. All Rights Reserved


수업시간, 선생님인 엘리엇 (마크 월버그)은 꿀벌들이 한 순간에 모두 사라진 이유에 대해 학생들에게 묻는데, 수업에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한 한 학생이 흥미로운 대답을 한다. '인간은 이해 못할 자연 현상이겠죠' 라고 답하자 엘리엇은 좋은 의견이라며 이를 받아 학생들에게 인간이 모든 자연현상에 대해 이해하거나 설명할 수는 없다는걸 이야기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대사와 장면은 상당히 직접적이다. 샤말란은 인간이라는 존재를 거대한 자연에 속하는 존재로서 인식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자연의 섭리를 인간으로서 모두 이해하거나 알아낼 수는 없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자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라기 보다는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있을 수 있다'라는 가능성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는 매우 당연한 설정이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해프닝>은 매우 흥미로운 영화가 된다.


ⓒTwentieth Century Fox Home Entertainment LLC. All Rights Reserved


대부분 스릴러 영화에서 주인공은 처음에는 다른 주변 인물들처럼 이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에 대해 마찬가지로 무지하지만, 점점 영화가 진행될 수록 비상한 두뇌와 '주인공다운' 모습으로 실마리를 풀어가며 종국에 가서는 이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모두 꿰뚫게 되어 사건을 해결하곤 한다. <해프닝>의 주인공들도 처음에는 다른 스릴러 영화들의 주인공들처럼 자신만의 무기를 사용하여 이 현상을 풀어내려고 한다. 수학교사인 줄리안 (존 레귀자모)은 이런 캐릭터들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딱 떨어지는 정답이 존재하는 수학자에게 이해할 수 없고 풀 수 없는 현상이 닥치는 것 자체가 메시지이며 결국 다 막았다고 생각했지만 차 위 조그맣게 벌어진 틈을 막지 못해 목숨을 잃게 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리고 이 틈을 한참이나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는 장면만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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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공장의 굴뚝을 통해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 장면 역시 상당히 의도적이다. 만약 좀 더 논리적이었다면 식물을 누구보다 아끼는 이 남자가 아무리 튼튼한 하우스 내에서 식물들을 기르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저렇게 공장이 가까운 곳에 터를 잡았을리 만무하다. 이 장면 설정은 분명히 이 두 가지 대비되는 이미지를 한 번에 보여주기 위해 의도된 부분이 크다.)


마크 월버그가 연기한 엘리엇 캐릭터도 흥미로운데, 앞선 수업시간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벌어질 수 있음을 적극 인정한 그이지만, 정작 사건에 중심에 놓였을 때는 그도 줄리안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무기를 꺼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논리적이고 실험적인 사고 방식으로 왜 이 일들이 주로 공원에서 시작되었는지 또한 대도시, 작은 도시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지 등을 마치 학문을 풀어가듯 군을 나누어 결론을 이끌어내게 된다. 얼핏보면 <해프닝> 역시 일반적인 스릴러 영화의 룰을 따르는 것처럼 보인다. 엘리엇의 결정대로 자연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는 소수로 나뉘어 이동하자 바람이 세차게 몰아쳤음에도 독성에 전염되지 않는 장면을 보여주며 어느 정도 이 문제를 해결할 만한 단서를 잡은 것처럼 잠시 극을 이끌지만, 엘리엇의 공식대로라면 혼자 들판을 거닐던 존스 부인은 죽음을 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존스 부인은 분노에 찬 상태였기 때문에 식물들이 공격적으로 반응했다는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사실이던 아니던 주인공인 엘리엇이 제시한 공식에서는 분명 벗어나는 일이다. 이처럼 영화는 결국 주인공이 만들어낸 공식대로 해결되지 않음을 보여주면서 서두에 언급한 명제를 다시 한번 끄집어 관객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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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들은 무슨 외계인이나 미지의 존재 혹은 누군가가 다 조작한 일이다 라는 식의 반전을 기대했기에(실제로 영화를 보면 외계인을 얼핏 연상시킬 만한 카메라 앵글이나 장치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처럼 인간에게 성난 자연이 자신들 만의 방식으로 인간에게 경고를 한 것이었다라는 영화의 결말이 허무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이런 결말이 상당히 마음에 든 것은 물론 객관적으로도 충분히 수긍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되었다(그런데 재미있는건 실제로 다른 영화의 예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정작 배후에 외계인이 있었다 라는 식으로 마무리 해 버리면, '또 외계인이야'하면서 허무해하는 반응이 또 지배적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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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엘리엇 일행이 중반에 차를 얻어타게 되는 부부는 아예 대놓고 영화 중반에 정답을 얘기해 주는데, 이들을 영화가 그리는 방식은 상당히 의도적이다. 식물들을 마치 인간처럼 대하는 이 남자의 약간은 우스꽝스런 표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 엘마(조이 데샤넬)의 표현처럼 '조금 이상한 사람'으로 받아들이게 하기에 충분한데, 결국 정답을 이야기 한 것이 되는 인물을 이렇게 약간의 오해가 가능하도록 묘사한 것은, 관객들의 이러한 일반적 심리를 비판하려는 감독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와는 상대적으로 부동산 중개인이 갈 곳을 이야기할 때 모든 사람들이 경청하는 장면을 연결지어 보여주는 것 역시 상당히 의도적인 부분이었다. 이처럼 영화는 마치 반전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영화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듯, 시작할 때 한 번 그리고 중반이 되기 전에 다시 대놓고 한 번, 결말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을 노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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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 하우스 장면은 영화를 통틀어 가장 유머러스한 장면이었다. 그런데 다른 감독이나 다른 장르의 영화였다면 단순히 웃고 넘어갔겠지만, 장르와 감독이 그러한지라 모델하우스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음에도, 혹시?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묘한 시퀀스였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장면이었다.)


<해프닝>에는 한 가지 다른 시퀀스와 한 가지 다른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전자는 존스 부인이 등장하게 되는 시퀀스이고, 후자는 엘리엇과 알마의 가족의 탄생이야기다. 의문의 사건을 겪고 혼란스러워 하던 주인공들은 어느 외딴 집에서 홀로 사는 존스 부인의 집에 잠시 머물게 되는데, 존스 부인이 등장하는 장면은 전체를 다 드러내도 극의 흐름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 영화 속 또 하나의 다른 시퀀스라 할 수 있겠다. 전쟁에서 남편을 잃고 홀로 오래살아온 듯한 존스 부인은 과도한 신경 과민 증세를 보이는데, 존스 부인의 등장 시퀀스만 보면 여느 공포 영화 못지 않은 긴장감과 공포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존스 부인 역할을 맡은 배티 버클리(Betty Buckley)는 브라이언 드 팔마의 공포영화 <캐리>에도 출연했었고 최근에는 주로 TV시리즈에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브로드웨이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 그의 출연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그 임팩트 하나 만은 단연 최고 였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복도에 서서 '뭘 그렇게 숙덕거려'라고 말하는 장면은 압권. 참고로 그녀는 올 여름 HBO를 통해 제작되는 기대작 '퍼시픽 (The Pacific)'에도 출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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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렇게 숙덕거려? (I Hear You Whispering))


영화 속에 담긴 또 다른 이야기는 바로 부부 사이인 엘리엇과 엘마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의 이야기다. 엘리엇과 엘마는 영화 초반부터 그리 좋지 않은 사이로 묘사가 되는데, 얼핏보면 이 둘이 부부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이 둘의 간극은 멀게만 느껴진다(블루레이에 수록된 삭제장면을 보면 이 둘의 관계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다). 엘리엇과 엘마는 하나의 사건을 함께 겪으면서 서로 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하는 계기를 갖게 된다. 여기에 하나 추가되는 점은 줄리안의 딸인 '제스'가 이 둘과 함께 하게 된다는 점인데, 이 둘의 틀어진 관계를 봉합하는데에 큰 역할을 한 것은 이 '해프닝' 외에 '제스'의 역할도 컸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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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영화의 마지막, 제스는 이 가족의 일원으로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아버지인 줄리안을 간직한 채로 함께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엘마가 임신을 하게 되는 것을 보여주며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통해 또 하나의 가족의 탄생을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가족의 탄생 외에 엘리엇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의 이야기도 영화 전반에 흐르고 있는데, 중간중간 나이 답지 않은 행동들을 보여주며 미성숙함을 드러냈던 엘리엇은, 제스를 돌보면서 어른이 되어갔고 결국 아빠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비로소 성숙한 어른이 되는 과정 역시 이 영화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엘리엇의 어른스럽지 못해 알마와 겪는 불화 역시 삭제장면을 통해 좀 더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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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에 가장 정성을 들이고 있는 20세기 폭스사 답게 이번 <해프닝> 블루레이 메뉴 디자인은 깔끔한 한글화가 이루어져있다. 메뉴 디자인 자체는 굉장히 심플한 편이다.


Blu-ray : Pictures & Sound Quality


1080p 풀HD 영상과 MPEG-4 AVC 포맷을 지원하고 있는 화질은 만족스러운 편이다. 이 영화는 작품의 85% 가량을 로케이션 촬영을 했을 정도로 세트 촬영은 거의 없고 야외 촬영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약간의 아쉬운 점들도 수긍할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과감한 클로즈업 장면들이 많은 것도 화질 여부를 측정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


(아래 4장의 그림은 클릭하면 원본 사이즈의 그림으로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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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쨍한 화질이라기 보다는 약간의 필름 그레인 현상이 발견되는 화질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이는 예전 영화같은 스타일을 선호하는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바람에 들판이 일렁일 때도 잔상이 거의 남지 않으며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드러나기 보다는 약간 뭉뚱그려지는 듯한 느낌도 있지만, 크게 신경쓰거나 할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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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S-HD Master 5.1 채널을 수록한 사운드는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만든 영화음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효과음 보다는 영화 음악에 사용 빈도가 더 큰 영화라고 할 수 있을텐데, 사운드 측면에 강력한 임팩트가 있는 장면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제임스 뉴튼 하워드의 스코어를 듣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시간들이라 하겠다. 부가영상에서도 언급되고 있지만 샤말란과 제임스 뉴튼 하워드는 <식스 센스>이후 여러 작품을 함께 해오면서 단순한 영화음악 감독을 넘어서서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파트너급의 영향을 주고 받고 있기 때문에, 음악에서 기초된 아이디어들이 실제 영화의 분위기나 장면에도 도입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Blu-ray : Special Features


HD급 화질의 영상과 충실한 한국어 자막이 지원되는 서플먼트 역시 만족스러운 편이다. 일단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트리비아 트랙의 한글자막 지원과(드디어!) PIP로 제공되는 부가영상을 따로 감상할 수 있는 메뉴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일단 트리비아 트랙의 한글자막 수록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아마도 국내 발매된 블루레이 타이틀 가운데 최초가 아닌가 싶다(적어도 개인적으로 본 타이틀 가운데는 최초였다;). 지금까지 리뷰했던 타이틀 가운데 코멘터리부터 pip의 영상들까지 꼼꼼히 한국어 자막이 지 원되던 타이틀들도 모두들 트리비아 트랙에는 자막을 전혀 지원하지 않곤 했었는데 <해프닝> 블루레이는 드디어 이 기능에도 자막을 지원하고 있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트리비아 트랙으로 설정을 하게 되면 여기에는 자막이 지원되지만 정작 본편의 자막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다(한 가지가 해결되니 또 다른 문제가. 한 번에 해결해주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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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부 타이틀의 경우 PIP를 통해 제공되는 부가영상들은 별도로 볼 수는 없고 단지 기능을 설정해 두었을 때만 작은 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이번 타이틀은 PIP로 제공되는 영상들은 별도로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도록 따로 메뉴가 마련되어 있어 훨씬 더 쉽고 빠르게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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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장면 촬영' 에서는 보통 영화 같았으면 기차 내부 세트를 만들어서 촬영했을 장면을 실제 열차와 레일에서 촬영하게 된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이것 만 봐도 그렇지만 샤말란은 상당히 고전적인 촬영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전작들에서는 가능한한 시대를 가늠할 수 없게 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50년 전의 이야기로 보이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는데, <해프닝>은 여기에서는 조금 벗어나는 작품이었지만 역시 그의 고전적인 취향은 여기저기서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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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조절' 은 샤말란 감독의 최초의 R등급 영화라는 점을 주목한다. 처음 이 영화를 연출하게 되었을 때만 해도 언제나 처럼 P-13 등급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R등급으로 만들었으면 한다는 영화사의 요청에 결국 본인 최초의 R등급 영화들 만들게 되었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R등급' 다운 장면들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독성에 감염되어 스스로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람들의 묘사에서 좀 더 잔인한 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은 영화의 주제와도 같은 '바람'에 대한 이야기, 메시지에 대한 이야기와 영화 속에서 바람을 더 효과적으로 보이기 위해 어떤 장치들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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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렇게 숙덕거려' 는 극 중 존스 부인의 대사로서 그녀가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과정과 존스 부인의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역할을 맡은 배티 버클리의 인터뷰와 더불어 만나볼 수 있다. 브로드웨이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배우답지 않게 오디션 영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모습을 보면서, 그녀가 얼마나 이 작품에 정성과 열정을 갖고 임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NG 모음'은 말그대로 NG장면들을 담고 있는데, 마크 월버그와 샤말란의 사이가 얼마나 좋은지 두 사람의 장난 치는 장면들이 거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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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장면' 에서는 총 4가지 삭제된 시퀀스를 만나볼 수 있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엘리엇과 알마가 다투는 장면이 확장판으로 담겨있어서 이 둘 간의 갈등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아이팟 동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동물원에서 사자가 공격하는 장면 역시 본편 보다는 좀 더 잔인한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현관에서 소년들이 사고를 맞게 되는 장면 역시 잔인한 묘사가 추가된 확장판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역시 아이팟 동영상을 통해 전해지는 영상으로서 연주회 비디오가 추가되었는데, 이 장면은 확장판 개념이 아니라 새롭게 추가된 시퀀스로 삭제 장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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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의 시각 : 제작과정' '나이트의 하루' '장면의 구성 요소' 등에서는 전반적인 제작과정과 인터뷰 영상들을 담고 있다. 이번 <해프닝> 블루레이에 수록된 부가영상들을 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저렇게 많이 웃는 감독이었던가? 하는 것이었다. 부가영상에 담긴 그의 인터뷰가 만약 1시간 분량이라면 거의 50분은 웃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것도 매우 해맑게!) 거의 인터뷰 내내 웃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해프닝>은 그가 본인의 작품임에도 관객의 입장에서 완전히 빠져들어서 볼 수 있었던 흔치 않은 기회라고 인터뷰를 통해 직접적으로 밝히고 있는 것처럼, 굉장히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한 영화라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해맑게 웃으면서 에피소드나 장면에 대해 설명하는 그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행복해질 정도니 말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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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샤말란이 연출한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그가 까메오로 등장하지 않는 작품인데, 재미있는건 모습으로 등장하진 않지만 목소리로는 출연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엘마에게 전화하는 '조이(Joey)'의 목소리가 바로 샤말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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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화의 마지막 제스가 학교갈 준비를 하면서 가방을 챙길 때 넣는 책은 다음 아닌 2010년 개봉예정으로 샤말란의 다음 작품인 'The Last Airbender' 이다. 참고로 버스 번호 역시 2010번임.


[총평] <해프닝>은 개봉 당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팬들 사이에서도 제법 호불호가 갈렸던 것으로 기억된다. 혹자에게는 샤말란 영화를 앞으로 보지 않겠다고 결심할 정도의 실망을 안겨준 졸작이기도 했고, 또 다른 이에게는 '역시 샤말란!' 하며 그에게 더 흠뻑 빠지게 된 수작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싸인>과 더불어 또 한 번 샤말란의 스토리텔링과 과정을 그리는 재주에 만족했던 작품이었다.



작 품
화 질
음 질
스페셜 피쳐
소장가치
8
8
8
8
8



글 / 아쉬타카 (http://zooey.textc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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